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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차 부담 줄인 한국은행, 금리 인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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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완화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경기와 물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해선 아직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도비쉬(완화적 통화 정책 선호) 했다"며 미국 통화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0일(현지시각)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올해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폭이 현재 0.75%포인트에서 더 벌어질 우려가 약해진 것이다.

한미 금리 역전은 자본의 해외 유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리면 한은은 금리 차이를 줄여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동결로 한은은 통화 정책 운용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 총재는 아직 금리 인하를 얘기할 시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국내 통화 정책이 완화적이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분명하게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는데 이는 우리가 연초에 표방한 통화 정책 기조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선 "너무 나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 때문에 그런 예상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는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는 7월 말 전후로 금리 인상 우려가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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