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논의한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외국인 주주와 기관 투자자, 소액주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조 회장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최대 관심사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 통과 여부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 등을 위해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며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주총에서는 조 회장 연임을 두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정관에서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항공 주식은 조 회장과 한진칼[180640](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6%다.
전날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전문위를 열어 조 회장 연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민연금 반대표에 지분 22%가량이 동조하면 조 회장 연임은 무산된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지분 24.77%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의결권 위임 운동도 관심사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조 회장 연임에 반대 권고를 했다.
이에 맞서 조 회장 측도 회사 안팎에서 의결권 모으는 등 총력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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