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동차부품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지난해 2월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의 새주인이 됐다.
경주에 소재한 차체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은 최근 자회사인 ㈜명신이 1천130억원을 들여 군산공장 토지와 건물을 6월 중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엠에스오토텍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지엠과 군산공장을 매입하는 내용의 거래 조건 합의를 체결했다. .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토지 공시지가만 1천242억원이다. 생산설비도 국내 완성차 제조 공장 가운데 비교적 최신 설비여서 매각 대금은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은 아니고, 양측이 매각 조건에 합의하는 문서를 작성했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은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지역 업체다.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현대차 사장과 현대증권 회장을 역임한 이양섭 회장이 경영해왔으며, 현재 이 회장의 아들인 이태규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차체 부품을 주로 만드는 업체로 최근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엠에스오토텍은 군산 공장을 전기차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계열사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내 부품업체 3, 4곳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것. 업계에서는 신규 생산라인 설치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1년 6개월에서 2년 후부터 본격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 생산라인은 도장 공정까지 갖췄기 때문에 기존 설비 활용도가 높아 전기차 생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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