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부가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산불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경북개발공사는 산불 이재민의 주거 지원을 위해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당시 직원 거주용으로 사용했던 컨테이너 임시숙소를 지원하고자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임시숙소는 가로 7m, 세로 3m, 높이 2.7m 등 21㎡ 규모로 TV, 냉장고, 에어컨, 화장실, 침대, 옷장,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 실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집기가 마련돼 있다.
가격은 1개 동 당 2천300만원으로, 이번에 지원될 숙소는 트윈 침대가 있는 숙소형 11개동과 침대 1개 및 업무용 공간이 마련된 사무형 2개 동 등 13개 동(2억9천900만원 상당)이다.

앞서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에도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이재민을 위해 임시숙소 15개 동을 지원한 바 있다.
행안부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인제·속초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8일 오전 6시 현재 주택 480여 채와 공공시설 138개 동, 가축 4만1천500여 마리와 산림 530㏊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또 한 명이 숨지고 8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이재민들은 대형 체육관 등에 머물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행안부에 임시숙소 13개동을 지원할 수 있다는 공문을 제출한 상태여서 승인이 나면 바로 숙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임시숙소가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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