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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속옷, 편안해야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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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와이어·후크 없는 브라렛 제품 판매 급증", 편안함 앞세운 브랜드 성장세 뚜렷
체형과 무관하게 자신의 몸을 긍정하는 사고 확산 영향으로 풀이

최근 편안한 속옷이 유행하며 편안함을 강조한 브랜드나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최근 편안한 속옷이 유행하며 편안함을 강조한 브랜드나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소비자들이 겉모습보다 편안함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편안함을 앞세운 속옷 브랜드 및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스로의 몸을 긍정하고,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는 소비 성향 덕분이라고 해석한다.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최근 와이퍼, 패드, 후크 등이 없는 언더웨어 '브라렛'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대구경북에서 브라렛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해외 유명인들이 브라렛을 이용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특유의 편안함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Daiz)의 '더 편안한 데이즈' 언더웨어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85만장, 매출액 80억원에 달하며 특히 올해는 인견 소재를 쓴 '쿨 브라탑' 등을 출시, 3월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6% 늘었다.

특히 원단 끝부분을 봉제하지 않고 그대로 잘라내는 프리컷 공법, 열을 가해 원단을 이어붙이는 심리스 공법 등으로 편안함을 살린 제품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속옷 편집매장 엘라코닉에서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언컷'의 속옷 판매가 1년 반 만에 6배 이상 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브랜드의 '골프 브라렛' 등은 신축성 좋은 소재로 불편함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와 관련, 업계는 체형과 무관하게 자신의 몸을 긍정하는 '자기 몸 긍정주의'의 확산으로 풀이했다. 김기웅 롯데백화점 대구점 영패션 팀장은 "인위적 볼륨감보다 자기 몸에 잘 맞고 편안한 속옷을 선호하는 트렌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기준이 결국 나로부터 온다는 '소확행'과도 연결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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