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 MOON101 '저수지의 개들'전

이지현 작
이지현 작
이우림 작
이우림 작

서울, 파주, 부산,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7명이 대구 방천에 있는 갤러리 MOON101에서 'Dogs in Reservoir2019'(저수지의 개들)전을 갖고 있다.

주인공들은 윤영화 정태경 이지현 이우림 전문환 최용대 김결수로 이들은 개인의 끼(?)를 온갖 몸짓으로 표출하며 스스로의 작업세계에 관한 깊이 있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7명의 작가들은 모두 50대 중반의 나이에 지독하게 힘들었던 예술의 터널을 지나 개인의 삶과 예술적 철학에 담금질을 더해 현재의 작품들을 만들어 냈고 이제 더 아름다운 미래를 찾아 가고 있다. 출신 지역은 모두 대구로 각자 입체, 평면, 설치 작업을 통해 다가올 현실에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하나 더 보태고 있다.

이지현은 망치와 송곳, 끌을 이용한 독창적 회화 방식으로 인쇄 매체에 의해 숨겨진 번뇌의 이야기들을 역동적인 내용으로 전하고 있으며, 이우림은 화면 속 인물들이 때로 무표정하게 욕망을 드러내면서 현실과 꿈의 세계를 연결하며 짙푸른 배경을 통해 몽환적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윤영화는 "미디어가 어떤 것인가 라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며 "회화의 재해석은 회화의 죽음이 아니라 회화의 확장"임을 내용으로 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최용대는 숲과 나무의 생명력을 통해 사유와 서정성을 페인팅으로 만나며 사색과 고독과 여유를 관람객과 함께함을 중요하게 여긴다. 정태경은 신체의 격발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진하고 묵직한 선의 드로잉을 구사해 자연의 풍경을 '선택과 집중'에 의해 개인적 피상으로 따뜻하게 관찰해 담아내고 있다.

전문환은 전통 도자기법을 벗어난 현대적 해석으로 새로운 기법의 도자기 작품을 보여주며 김결수는 세월의 흔적을 흠뻑 안고 있는 오브제를 발견해 그것에 각인된 세월의 층을 탐구해 이를 재구성하여 옛것에서 현대인의 삶을 위로받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는 19일(금)까지.

문의 010-450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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