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신설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 컨트리클럽(파72·6천67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김보아(24)와 이승현(2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날 수차례 위기를 맞으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첫 1번 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해 11, 12번 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적어내 3타를 잃었다.
그 사이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보아가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조정민과 격차는 4타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과는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15번(파5), 16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조정민은 김보아를 압박했다. 김보아도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조정민에게 1타 차로 쫓겼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보아가 약 1m 파 퍼트를 놓쳤다. 반면 조정민은 두 번째 샷을 핀 옆에 바짝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어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고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까지 할 때는 '정말 골프 어렵구나' 싶었다. 우승이 선물처럼 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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