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순방 기간 동안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경북대학교병원이 이들 국가의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국립대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문 대통령의 2018년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참여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동행이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산업국 국제학술교육센터와의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의과대학 부속 제1, 2병원과의 MOU,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의 MOU가 진행된다. 또한 정부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대통령 주재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과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난 16일 첫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보건, 경제분야 관계자들은 의료진 연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 3월 투르크메니스탄 보건부 차관이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사전 요청으로 성사된 것. 앞으로 경북대병원은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들에게 병리과 및 로봇수술 등 첨단분야 연수, 시뮬레이션 의료훈련 등을 제공한다.
또 경북대병원은 18일 우즈베키스탄 실크로드 중심도시인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제1병원 및 제2병원과 의사연수, 공동연구활동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2015년 우즈베키스탄의 소아심장환아 11명을 무료 수술해 준 인연이 있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22일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대학 내 재활의학과 개설, 교수진 연수 및 상호 의료협력·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미 경북대병원은 2016년부터 소아심장수술 해외의료봉사단을 알마티 현지로 파견, 28명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수술한 바 있다. 또 20여 명의 카자흐스탄 의료진이 경북대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정도로 탄탄한 협력관계를 자랑한다.
향후 경북대병원은 카자흐스탄 국립의대에 한국형 재활의료 교육 시스템을 전수하고, 카자흐스탄 전역에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뿌리내리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통해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우수한 기관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진 만큼 양국의 의료협력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권역 책임병원으로서 지역의료의 글로벌 위상 또한 높여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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