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정동기는 대구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으며 이 책은 그가 쓴 첫 번째 수필집이다. 특히 지은이는 '취미생활 예찬론자'로 일 못지않게 취미생활을 중요시 여긴다.
"행복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칭송과 칭찬을 받으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기 나름으로 긍정적 정서 즉 기쁨, 즐거움, 만족, 감사, 사랑, 희망, 열정 등을 자주 경험하고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다. 사람은 사는 곳 못지않게 살아가면서 갖는 마음자세가 행복에 많은 영향을 준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며 매사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어디에 살던 항상 행복하다."(본문 중)
그렇다. 깊이 공감 가는 말이다. 그런데도 삶은 언제나 팍팍한 듯 힘든 듯 쉽게 행복의 곁을 내주지 않는 것 같은 것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왜 그럴까. 같은 조건이나 환경에서 누구는 행복한데 누구는 전혀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행복한 생활을 위한 지침서'에 가깝다. 지은이에 따르면 행복을 절로 오는 것이 결코 아니다. 행보도 배우고 찾아야 비로소 우리 곁에 찾아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문제도 가만히 있으면 누가 집어다 주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사고하고 끊임없이 탐색해야만 비로소 행복한 삶이 우리의 손에 쥐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실례를 인용하고 많은 독서와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인생독본으로서 가치가 있다.
현재 지은이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유학하고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했다. 대학 강의와 약사회 간부 등을 하다 몇 년 전부터 수필가로 등단해 문학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175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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