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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가 곧 직업이다. 알바생 10명중 4명 프리터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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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0·대구 달서구 진천동) 씨는 지난 2017년부터 공장 아르바이트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껏 인쇄, 나사조립, 염색, 자동차부품 제조, 식품 제조 등 거쳐 간 공장만 5개가 넘는다. A씨는 3~6개월 정도 근로 후 그만두고 생활비가 필요하면 다시 일을 찾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는 "숙련도를 크게 요하는 일이 아니라 상관없다. 취업할 자신도 없고 사실 성격상 조직 생활과도 잘 맞지 않는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살아갈 수 있을지 가끔 두렵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지금의 상태에 만족한다"고 했다.

정규직 취업을 포기하고 아예 아르바이트(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프리터족은 '프리'(Free)와 '아르바이트'(Arbeit)의 합성어로, 특별한 직업 없이 다양한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근로를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알바 경험자 1천347명 중 40%가 스스로 프리터족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응답률 28.6%에서 11.4%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본인이 원해서가 아닌 비자발적으로 프리터족이 됐다는 응답도 57.9%에 달해 과반이 넘었다. 고착화된 취업난으로 어쩔 수 없이 알바를 전전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 청년층에게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적신호라고 우려했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색된 노동시장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알바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라며 "알바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이 불안정해 더 많은 청년층들이 극한 알바에 내몰리게 된다면 결국 사회문제로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허 교수는 또 "노동시장을 제대로 분석하고 기업 활동과 기업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나치게 인기 영합적인 청년수당, 실업급여 확대, 공공기관 중심의 일회성 일자리 등의 정부 정책으로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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