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즈음에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6일 동시에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G20 정상회의는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하면서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물론 남북관계도 급속하게 냉각된 상태에서 열리게 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는 방법이 도출될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7년 11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지 1년 7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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