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요한 일렉트릭 바흐'라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자 DJ를 소개해볼까 한다. '아이돌 노래를 들어봤다'고 하는 사람들도 다소 생소할 지 모를 요한 일렉트릭 바흐(존함이 너무 기니 아래부터는 줄여서 '요일바 선생'으로 칭하도록 하겠다. '선생'이란 칭호를 붙인 이유는 댓글 속 네티즌들이 그의 업적(?) 때문에 그를 '선생'이라 칭하기 때문이다.)라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분의 노래와 아이돌 팝이 많은 연관이 돼 있기 때문이다.
요일바 선생의 이력을 이 글에 소개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해 더 적지 않는다. 실제로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 '요한 일렉트릭 바흐'를 검색해보면 되실 줄로 안다. 내가 처음 요일바 선생의 노래를 접한 것은 한 음악 웹진에서 소개한 '전국 Handclap(핸드클랩) 자랑'이었다. 일렉트로니카 음악과 KBS '전국 노래자랑' 오프닝 송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매시업(mash up, 두 곡을 섞어서 하나의 노래로 만드는 작업) 작품인데, 듣다보면 베이스로 깔린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원래 전국 노래자랑 오프닝 송의 멜로디를 품고 있었는지 헷갈릴 정도다.
이 곡을 듣고 결국 요일바 선생의 다른 곡들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떤 괴상하고 요상한 노래들이 있을까. 그러다가 듣게 된 곡이 '생율Bomb'이란 곡이었다. NCT 127의 'Cherry Bomb'(체리 밤)과 빅뱅의 멤버 탑의 솔로곡 'Doom Da Da'(둠 다 다)', 거기에 '군밤타령'을 섞은,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곡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것을 보고 노래를 듣다가 웃겨서 겨드랑이에 땀샘이 터지는 신묘한 경험을 맛봤다. 이후 이어지는 NCT 노래들과 다른 일렉트로니카와의 매시업(심지어는 트로트와의 매시업)을 들으며 요일바 선생이 NCT와 SM엔터테인먼트에 허락을 얻었는지 매우 궁금해지기도 했다.
사실, 아이돌 음악의 매시업은 예전부터 많이 있었다. 특히 유튜브를 보면 해외의 케이팝 팬들이 한국의 아이돌 음악 몇 개를 짜맞춰서 만든 매시업 작품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이돌 음악이 퍼지게 된 데에는 이처럼 음악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의 역할도 컸다. 이런 작품들의 역할은 아이돌 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지막으로 최근 작품하나를 추천하면서 요일바 선생에 대한 소개를 마칠까 한다. NCT의 'Simon Says'(사이먼 세이즈)와, 사이먼&가펑클의 'The Boxer'(더 박서), 그리고 성창순·전정민 명창이 부른 '옹헤야'를 버무린 '옹헤야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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