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0일 재단 행사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원래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다"고 발언해 정계 복귀 의사를 시사. 하지만 이튿날 한 방송에 출연 "무대에서 잘 안 들려서 (질문을) 잘못 알아들었다. (대선) 출마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 이사장은 모친상을 이유로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치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도 불참했다. 하지만 다음 날 유 이사장의 모친상 장례식장 조문 행렬은 현직 정·관·재계를 막론하고 대거 몰려들어 대선 주자를 방불케 했다.
이에 민주당 내에선 "유시민의 머리는 분명히 (총선 기획을 총괄하는) 양정철이 깎아 줄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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