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날씨를 보인 28일 파란 대구 하늘에 보기 드문 기상 현상이 두루마리 구름(층적운)이 길게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루마리 구름은 롤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으로 상공 2km 내에서 주로 나타난다. 김태형 기자 thk@imaeil.com
사진 오상국 씨 페이스북 제공.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구름 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SNS에 28일 대구에서 촬영된 신기한 구름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대구구름'이라고 검색하면 마치 흰 천이 깔린 듯한 구름이 찍힌 사진들이 검색된다. 네티즌들은 "살면서 이렇게 예쁜 구름은 처음 본다""너무 신기하게 생긴 구름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구름의 정확한 명칭은 알 수 없지만 네티즌들은 '두루마리 구름' '이불 구름'이라는 다양한 형태로 부르고 있었다.
28일 오전 대구 하늘에 보기가 드문 기상 현상인 '두루마리 구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루마리 구름'은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말한다. 이 구름은 산맥을 넘는 대규모의 기류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 발생하는 큰 소용돌이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색 기상 현상으로 각종 SNS에는 대구 하늘의 '두루마리 구름'을 찍은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대구 하늘에 보기가 드문 기상 현상인 '두루마리 구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루마리 구름'은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말한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대구 하늘에 보기가 드문 기상 현상인 '두루마리 구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루마리 구름'은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말한다. 연합뉴스
어떻게 이런 구름이 생길 수 있었을까.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어제 비가 내린 뒤 지상에서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간 상황이지만, 고도 3km이상 상층 저기압은 완전히 빠져 나가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층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그 구름대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름대와 차고 건조한 기단이 경계를 이뤘다. 그 경계상(대구부근 상공)에서 남하하는 건조한 기단과 상공의 강한 바람 영향으로 인해 구름대 서쪽 부분이 소산되면서, 칼로 자른 듯한 모양의 구름대가 관측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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