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경북의 과학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선7기 출범 이후 그 동안의 주력 과학산업 전략을 전면 분석·재정비하고 2030년까지 새로운 미래 전략 상황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먼저 기존 동·서·남·북으로 나누어져 있는 4대 권역을 4+1의 새로운 5대 권역별 전략과 선도 프로젝트(안)으로 확대·재편, 권역별 과학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틀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4+1'의 5대 권역별 전략 사업
기존에 경북도 과학산업은 지리적 인접성을 기준으로 동·서·남·북부 권역별로 편재돼 있다. 지역 내에 공간적인 구분과 전략의 의미는 있었으나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권역거점 구상과 고유한 독자성, 확산성이 부족해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민선7기 경북도는 경북의 동·서·남·북 권역거점이자 경제·산업·생활의 기반공간이 되는 동해안·낙동강·금호강·백두대간을 국가적 과학산업 전략거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더불어 경북혁신도시를 23개 시·군의 공동권역이자 혁신기반이 되도록 확장하는 5대 권역 전략 재편으로 이어졌다.
경북도는 시·군, 연구기관 및 경제단체, 기업 등이 참여한 '경제현장진단 및 정책조정회의'를 권역별로 여러차례 열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정부정책과의 연계성 등을 살피기 위해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보완과 협의를 거쳐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다방면의 입체적 준비를 통해 경북 과학산업의 종합 청사진을 마련한 것.
경북도는 이를 통해 권역 재정비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산업 전략의 장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략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경북도의 새로운 과학산업은 기존 동·서·남·북부권의 4대 권역을 혁신인프라 및 산업특성과 미래전략을 기준으로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 ▷낙동강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금호강 지식산업벨트 ▷백두대간 네이처 생명산업 특구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등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전자·차로 대변되는 주력산업의 추진전략을 분석하고 주요 전략사업들을 권역별 경제상황과 새로운 특성을 반영한 신규 성장사업의 발굴·보완한다는 복안이다.
◆전략 사업의 세부 계획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 권역은 방사광 및 양성자가속기 등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가 있고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을 보유하고 있는 등 높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가지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살려 철강소재 및 자동차부품기계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재 산업구조를 바이오신약, 로봇, 이차전지, 미래형자동차, 환경·자원산업 등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미권이 중심인 낙동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벨트는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이전 등으로 수출과 산업단지 가동률이 하락추세를 보이는 등 지역의 경제활로 모색과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권역이다.
경북도는 산업구조가 전자 등으로 다소 단순한 낙동강 권역을 전자산업 미래혁신과 전략사업 다양화를 통해 낙동강권역 전체로 발전 모멘텀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안동·예천의 도청신도시권역에는 도청신도시혁신산업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또한 영주·문경권은 기존 서부권역과 남부권역의 전통적 제조산업과 연계·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칠곡·성주·고령권은 신규전략 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구미의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을 중심으로 안동·예천권의 도청신도시와 칠곡·성주·고령권의 대구경북상생산업, 영주·문경권의 첨단베어링산업과 경량소재산업을 이끈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특히, 낙동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벨트 권역은 구미 삼성전자에서 30여 년 동안 전자산업을 현장에서 일군 전우헌 경제부지사가 '경북형 일자리모델'에 이어 전자산업 미래혁신 프로젝트 차원의 다양한 전략과제와 사업 아이템을 직접 챙겨 기존의 사업 틀을 대폭 확대·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강 지식산업벨트는 경산과 영천을 중심으로 설정된 권역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조성,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기업투자 유치 및 신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돼 있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금호강권의 미래발전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식산업을 육성하고 청색기술・방위군수산업 등의 미래형 전략산업을 추진한다.
경산은 영남대, 경일대 등 10개 대학에 학교부설연구소도 170곳이 있는 전국 최대의 학원·연구도시로 정평나 있다. 영천도 자동차부품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부품소재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농림업 등 1차산업 중심으로 백신산업클러스터 외 신규전략이 부족했던 기존의 북부권은 북부·백두대간 전체권역으로 확대, 네이처 생명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양화하게 만든다.
백두대간권은 그동안 저부가가치산업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농림업에 정보통신기술, 드론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또한, 안동을 중심으로 바이오·백신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치유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된 경북혁신도시는 새로운 전략구상인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혁신도시 시즌2'를 맞아 정부 정책 및 혁신도시 관련 이슈와 쟁점에 대해 경북도, 김천시, 이전 공공기관 등이 상호 협력해 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발맞추는 경북도의 야심찬 전략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이전 공공기관은 '김천'이라는 지역적 한계와 지역산업·기업과의 협력사업이 부족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전 공공기관의 축적된 역량을 경북 산업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장착해 혁신도시의 파급효과를 경북 전체 시·군 공동권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12개 이전 공공기관과 경북도, 지역혁신인프라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구체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5대 권역별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와 각 시, 각 군과 권역별 R&D 기관 간 프로젝트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 프로젝트 중 대규모 국책과제와 중앙부처의 중점추진과제를 중심으로 국비사업 추진체계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중앙과 국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적인 국비확보 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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