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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셀프 칭찬 속 정치권 맹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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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빅토라스 프란츠키에테스 국회의장을 접견하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빅토라스 프란츠키에테스 국회의장을 접견하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공식방문 중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동행 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공전을 거듭하는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국회 공전과 관련해 "난파선에서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싸우는 격이고, 우물 안 개구리가 대장 하려는 격"이라며 "힘을 합쳐 '대한민국호(號)'를 건실하게 만든 뒤 대장을 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거꾸로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을 겨냥해선 "노태우 대통령 때는 여소야대(與小野大)였어도 야당 협조로 5공화국 비리특별위원회, 청문회 등을 포함해 전체 안건의 90%를 의결했다.지금은 30%도 안 된다. 무슨 이런 국회가 다 있느냐"라며 "지도자가 멀리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선거와 대통령 후보 되는 것이 급해 자기만 생각하면 당리당략, 사리사욕 문제가 된다"라고 비판했다.

문 의장은 "촛불 민심이 대통령을 탄핵했으니 국회는 이를 제도화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한을 분산할 개헌을 못 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개혁입법도 해야 한다. 그런데 국회가 둘 다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입법은 처음 다리를 하나 건너게 된 것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라며 "투표를 한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한 발을 내디딘 것으로 발목을 잡으면 20대 국회는 아무것도 안 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발트 3국 공식방문에 대해서는 "성과 이상의 성과를 냈다. 국회의장이 갔지만, 대통령이 간 효과를 봤다고들 한다"라며 "오히려 정상이 오면 해당국 국회의장을 못 만나는데 이번에 모든 나라의 의장을 다 만났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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