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 골프, 2019시즌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 도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0일 개막…박성현·고진영·이정은 등 출격
대회 장소는 10년 전 PGA 챔피언십 양용은의 메이저 우승 현장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성현. EPA 연합뉴스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성현. EPA 연합뉴스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다. 과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열리던 이 대회는 1955년에 시작됏다. US여자오픈(1953)에 이어 긴 역사와 전통,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 선수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박세리가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으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LPGA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따낸 이후 2002년, 2006년을 포함해 통산 3차례 우승했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박성현이 우승하기도 했다.

올해도 역시 우리선수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로 뛰어오른 고진영과 3주 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6이 메이저 2승에 도전한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최종 라운드 16번 홀에서 기가 막힌 샷을 선보이며 유소연(29),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했다.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도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통산 20승, 메이저 8승을 달성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은 2009년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장소다. 양용은의 기세를 후배 여자선수들이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