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신축 중인 건물이 붕괴한 사고에 따른 희생자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미 17명이 목숨을 잃고, 24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붕괴 당시 건물에 55∼66명이 잠들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와 당국이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4시쯤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에서 신축 중인 7층 규모의 콘도미니엄 건물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지금까지 이 건물에서 시신 17구를 수습하고 부상자 24명을 구조했다.
신축 공사가 70∼80%가량 진행된 이 건물 2층이 인부들의 임시 숙소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는 붕괴 당시 건물 안에 근로자 30명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곳에서 12시간 만에 아내와 함께 구조된 한 인부는 당시 55∼60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민 프레아 시아누크주 주지사도 "건물 붕괴 당시 40∼50명이 잠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현장에 투입,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또 건물주와 건설업체 대표 등 중국인 4명을 연행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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