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체육회 여자 컬링팀 후원금 횡령 혐의 등으로 합동감사를 받았던 장반석 전 평창올림픽 혼성팀 컬링 감독이 구속됐다.
장 전 감독은 김민정 전 평창올림픽 여자팀 컬링 감독의 남편이자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의 사위이기도 하다.
장 씨가 구속되면서 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촉발된 이른바 '팀킴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지법 이상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기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장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을 설명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합동감사팀은 지난해 11월 팀킴 선수들이 '지도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발표한 호소문을 바탕으로 5주간 감사를 벌인 뒤 ▷상금 등 3천여만원 횡령 혐의 ▷국고·경북보조금 집행·정산 부적정 혐의 등을 확인하고 전 컬링팀 지도부 등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전 컬링연맹 부회장과 딸, 사위 등을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여왔고 최근 사위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도체육회 컬링팀에 대한 재정운용과 금전 거래 등은 장 씨가 대부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감독은 선수들의 폭로가 이어지자 언론에 반박자료를 내기도 했다.
장 씨가 구속되면서 이른바 팀킴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어떻게 결론 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여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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