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내년 1월 27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제로 ZERO'전을 개최한다.

'영'(零)을 뜻하는 '제로'(ZERO)는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동한 '국제미술운동'이다. 주축이 됐던 것은 독일 출신의 미술가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귄터 위커다. 이들은 예술에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현대미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포항시립미술관과 제로파운데이션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제로의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아시아 미술관 첫 번째 대규모 전시로 제로운동에 참여한 주요 작가들의 설치, 조각, 평면, 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하인츠 마크는 알루미늄의 재료적 특징을 이용해 빛과 움직임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토 피네의 공간연출은 무한한 우주적 세계를 펼쳐보이고, '못'작업으로 유명한 귄터 위커의 키네틱 작품은 무한 반복으로 돌아가는 기계적 움직임이 생성하고 소멸시키는 찰나의 미적 경험을 가능하게 해 준다.
또 이브 클라인, 피에로 만초니 등 제로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주요 미술가들의 실험적 작품들이 함께 소개되면서 현대미술에 끼친 제로의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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