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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용의자 특정으로 '개구리 소년' 재조명

지난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열린
지난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열린 '개구리 소년' 28주기 추도식에서 유족과 전국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모임, 용도사 스님 등 관계자들이 개구리 소년 5명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표 미제사건으로 꼽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는 등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미제사건인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성서초에 다니던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군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는 말을 끝으로 와룡산에서 실종된 사건이다.

이들은 2002년 9월 26일 새방골 중턱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2006년 공소시효는 만료됐지만, 경찰은 계속해서 제보를 받고 있다.

개구리 사건은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유골 발견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며 재수사가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3월 '개구리소년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정으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지목되는 등 미제 사건 해결에 성과를 보이면서 재수사가 이뤄진다면 개구리소년 사건도 해결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국과수 분석을 통해 부산 교도소에 복역 중인 50대 남성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용의자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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