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美합동태풍경보센터 '동해' 아닌 'Sea of Japan'

올 여름 태풍 예상경로도에는 없던 표기

美합동태풍경보센터 지도. 동해에
美합동태풍경보센터 지도. 동해에 'Sea of Japan'라고 표기돼 있다. 태풍 예상경로도 오른쪽 윗편. 태풍합동경보센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곧 17호 태풍 타파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35호 열대저압부의 예상경로를 내놓은 가운데, 이를 표기한 지도가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美합동태풍경보센터 지도. 동해에
美합동태풍경보센터 지도. 동해에 'Sea of Japan'라고 표기돼 있다. 태풍합동경보센터

동해 바다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돼 있어서다. 현재 한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이 35호 열대저압부의 예상경로를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 수많은 네티즌이 합동태풍경보센터 발표를 열람하고 있는데, 이 같은 표기에 대한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매일신문 확인 결과 지난 여름철 태풍 예상경로도에는 표기돼 있지 않았다. 바다 그래픽 위에 아무런 글씨도 써 있지 않았다.(아래 사진)

올해 7월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도.
올해 7월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도. 'Sea of Japan'이 표기돼 있지 않다. 美태풍합동경보센터

보통 해외 유수 기관에서는 홈페이지 게시 지도 등에 'Sea of Japan'과 'East Sea'를 병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는 차원에서 하나의 관례로 바뀌는 모습이다. 물론 이는 한국 정부 내지는 민간의 요청에 의해 처음엔 Sea of Japan이었다가 수정된 경우가 많고,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긴 하다.

한편, 최근 외국도 아닌 우리 공공기관 일부가 안내지도에 동해를 Sea of Japan이나 아예 한글로 '일본해'라고 표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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