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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 4분기에 다시 부진…"연말까지 회복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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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수출경기지수 94.9…미중·한일 분쟁에 中·베트남 경기 둔화
반도체 수출지수 88.2로 급락…자동차·화장품 수출은 호조 전망

당분간 수출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17호 태풍
당분간 수출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17호 태풍 '타파'로 지난 22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연합뉴스

연초부터 계속된 수출경기 하락세가 4분기에도 지속돼 연말까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국내 97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94.9로 전분기(99.5)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기계류,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등의 수출여건이 악화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에 더해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 베트남의 경기도 둔화해 당분간 수출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분기 100선(100.8)을 회복했던 반도체 EBSI는 4분기에 88.2로 급락했는데 단가 회복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구매가 계속 지연되면서 수출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생활용품은 중국 화장품 수요가 회복돼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69.2), '수출국 경기'(89.1), '수출 단가(94.7)' 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중 무역분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진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 여러 대외 리스크가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수출상담'(105.8), '수출계약'(102.2) 등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돼 수출물량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수출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4.5%),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3.7%),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12.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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