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일대 검찰청을 포위한 '200만 검찰개혁 촛불' 시민들을 두고 "정신나간 이들"이라고 깎아내렸다.
자유한국당 대변인이기도 한 전 의원은 촛불집회가 열린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렴...대한민국에 정신 나간 이들이 그리 많을 수가 있겠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서초구청의 촛불집회 관련 입장문을 두고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서초구청은 이날 촛불집회 인근에서 열린 서초구 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 폐막식'의 참석자가 마치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보도해달라"라고 공지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이 200만 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하자, 서초구청이 여기에 서초구 축제 인원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일부 언론은 서초구 축제 폐막식에 10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이에 전 의원은 서초구청이 "오죽하면 직접 호소하며 나섰겠냐. 사실을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하며 초불집회 주최 측의 인원 추산을 보도한 언론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또 "10월3일을 지켜보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10월 3일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날이다.
한편, 지난 28일 열린촛불집회 주최 측에 따르면 본행사가 시작될 무렵 80여 만 명으로 불어난 인파는 200여 만 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촛불집회는 예술의전당부터 교대역, 서초역에 이르기까지 총 2km에 이르는 대로가 모두 시민들로 둘러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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