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지만 신성시되며 한자문화권에서 추앙받아온 봉황이 몸을 곧추세우고 비상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있다. 화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색채와 다이나믹한 붓의 놀림은 봉황이 튀어나올 것 같다.
동양적 색채와 정서를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신경미 작가가 정부대구지방종합청사에서 특별 초대 개인전 '봉황 날다'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어머니의 삶을 대변해준다고 했다. 그녀의 그림은 갑자기 세상과 이별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있다. 봉황, 물고기, 여인 등 각기 다른 소재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소화시켜 팔색조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
"100호짜리 그림 10개를 이어서 1천호짜리 그림에 저만의 색깔과 생각을 녹여 들게 하고 스토리텔링까지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려요. 현재 봉황 2019마리를 10m짜리 캔버스에 그리는 작업을 합니다. 워낙 크다 보니까 쉽지는 않아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봉황 그림이외 여인의 삶을 대변하는 물고기 여인 등 밝고 희망찬 오브제들을 작품 속에 출연시키고 있다. 전시는 31일(목)까지. 문의 010-6620-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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