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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해지 건수 2년만에 73%↑…보험 해약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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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및 보험 해지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민 가계의 어려움과 경기 침체를 방증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은행 예·적금 및 보험 해지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민 가계의 어려움과 경기 침체를 방증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은행 예·적금이나 보험을 해지하는 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18곳의 정기 예·적금 해지 건수는 2016년 7월∼2017년 6월 556만9천284건에서 2018년 7월∼올해 6월 964만4천251건으로 73.2% 늘었다. 2018년 7월∼올해 6월 예·적금 해지 금액은 2년 전 같은 기간(48조790억원)보다 19% 불어난 57조2천381억원이었다.

저축은행에서 만기 전 해지된 예·적금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정기 예·적금의 중도해지 건수와 금액은 각각 43만3천748건, 7조2천453억원으로, 2017년(34만7천46건·5조4천624억원)보다 25%, 32.6%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29만8천900건, 5조2천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협·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권도 지난해 예·적금 해지 건수(270만1천건)가 한 해 전(259만8천건)보다 4%가량 늘었고, 해지 금액도 비슷한 수준으로 불었다.

예·적금뿐만 아니라 보험계약도 해지하는 사례가 늘었다. 생명·손해보험 해약 건수는 2016년 7월∼2017년 6월 717만6천219건에서 2018년 7월∼올해 6월 912만9천382건으로 2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약 환급금은 32조5천98억원에서 39조9천361억원으로 22.8% 늘었다.

이태규 의원은 "예·적금과 보험의 해지·해약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서민 가계의 어려움과 경기 침체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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