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중동' 삼성, 입대-방출-2차 드래프트 준비 한창

허삼영 감독 취임식 내달초 열릴듯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야수들의 토스 배팅 훈련을 돕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야수들의 토스 배팅 훈련을 돕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사령탑 교체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감독 취임식 준비를 비롯해 군 입대 및 방출 선수를 정리하는 등 고요한 물밑에서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내달 4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마무리캠프를 시작하는 삼성은 허삼영 신임 감독의 취임식도 이날을 전후해 개최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페넌트레이스 종료 직후 허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에 임명한다고 발표했지만 취임 행사는 아직 갖지 않았다.

야구계에선 포스트시즌 진행 중 감독 취임식은 갖지 않는 게 오랜 관례다. 다만 허 감독은 부임한 날 비공개 선수단 전체 미팅 자리를 마련해 선수들에게 취임 일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를 관전하고 돌아왔다. 허 감독은 훈련에서 야수들의 토스 배팅을 직접 돕기도 했다.

교육리그에 출전 중인 선수들은 이달 29일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마무리캠프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군 입대 선수를 추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일부를 지원시켰다. 지난 18일 지원서 접수가 마감됐고 서류 전형, 체력 측정, 신체검사, 인성검사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상무에 탈락한 선수는 올해부터 경찰청 야구단이 해체된 탓에 현역 입대를 택하거나 입영을 한 해 미룰 것으로 보인다. 또 병역 판정 신체 등급 4급 이하의 선수는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웨이버 공시) 대상자는 이미 명단이 나온 것으로 관측되지만 삼성은 발표를 늦추고 있다. 현재까지 롯데 자이언츠(6명), KIA 타이거즈(3명), kt 위즈(3명), LG 트윈스(2명), 한화 이글스(12명), SK 와이번스(5명)가 방출 대상자를 발표했다.

삼성은 다음 달 열리는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위한 40인 보호선수 명단도 짜고 있다. 2차 드래프트란 격년으로 열리는 2군 선수 지명제도로 각 팀 40인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가 모두 지명 대상자가 된다. 한 팀당 3명씩 지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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