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달 30일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내벤처 '포벤처스(POVENTURES)' 1기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6월 포벤처스 도입 이후 전체 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 공모에서 접수된 72개 아이디어 가운데 심사를 거쳐 환경자원, 제어계측, 소재, 건축 등 12개의 사내벤처팀을 선발했다.
이 중 '카본엔' 벤처팀의 '제철 부생가스 활용 액화탄산가스 제조' 아이템은 제철소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별도 분리해 탄산음료나 용접용 가스의 원료를 공급하는 탄산가스제조사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익 창출과 제철소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건설·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안전모, 안전조끼 등의 스마트 장비를 소방 등의 특수목적용이나 레저용 제품으로 개발·판매하는 '모듈형 스마트 안전조끼' 사업과 니켈 제련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아스팔트 도로 내구성 강화제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선발됐다.
이들 12개 팀은 최대 1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친 뒤 심사를 통해 창업 여부가 결정된다. 인큐베이팅 기간에는 사무공간과 시제품 제작·마케팅을 위한 지원금, 멘토링 등을 지원받는다.
포스코는 창업한 기업에게는 창업격려금 5천만원을 지원하고, 사후관리를 위한 펀딩·판로개척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전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 휴직 제도를 신설해 사업 실패 시에도 3년 이내에 회사로 복귀 할 수 있도록 했다.
오규석 신성장 부문장은 지난 30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사내벤처팀의 창업 도전이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 발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광양 지역 벤처기업, 창업보육기관 및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해 만든 '벤처밸리' 및 '벤처펀드' 조성에 2024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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