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과 소방, 행정당국이 긴급 포획 작전에 나섰다.
31일 오후 5시 14분쯤 "서구 상리동 소망원에 멧돼지 8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소망원 인근에는 와룡산이 위치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서구청은 엽사 3명, 사냥개 3두와 함께 즉각 수색에 나섰고 1시간 30분 뒤인 오후 6시 50분쯤 새끼 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했다.
서구청이 사냥개가 포획한 멧돼지 사진을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ASF로 의심되지 않는다"는 전화 회신을 받았다. 나머지 7마리는 다시 와룡산 정상으로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으며, 주택가까지 내려온 멧돼지 탓에 일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청 환경청소과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즉시 직원 4명과 함께 소독 준비를 하고 허가 받은 포획단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며 "생포된 새끼 멧돼지는 사살됐으며 돼지열병 감염 여부는 현재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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