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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교관이던 내 아들은 살아돌아올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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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수색에서 돌아와 결혼한 지 두달 된 실종 배혁 대원 어머니

진영(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독도 해상 헬기 추락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진영(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독도 해상 헬기 추락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워낙 수영과 스쿠버다이빙 실력이 상당한데다 구조 교관으로 활동할 만큼 특출나기 때문에 우리 애는 살아 돌아올 줄 알았는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인 배혁(31) 구조대원 어머니(58)는 사고 발생 7일째가 되도록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아들 생각에 그저 눈물만 흘렸다. 배 대원은 지난 8월 24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던 상황이라 더욱 안타까움이 컸다.

특히 배 대원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헝가리 다뉴브강 한인 수난사고 현장에서 소방청 국제구조대 소속으로 수색 활동을 벌이고 돌아온 지 고작 두 달 만에 참사를 당했다. 당시 구조대원 24명은 다뉴브강 200여㎞ 구간을 샅샅이 뒤져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배 대원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예전에 현장에서 갈비뼈 10개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도 구조활동을 계속할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고 했다. 특히 어릴 적부터 수영에 두각을 나타내며 멀리까지 수영을 배우러 다녔고, 중학생 무렵에는 스킨스쿠버까지 섭렵할 정도로 특출난 재능을 보였다는 것.

어머니는 "평소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밤에 가족 대화방에 '독도에 간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기고는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구조를 하려고 갔다 오히려 사고를 당하게 되다 보니 마음이 너무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고를 잘 모르고 있고, 수색이 길어질수록 관심에서 사라지는 것 같은데 많은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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