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 포항시·포항시의회·구룡포수협 등이 후원하는 '제 22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모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9, 10일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과메기문화거리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축제는 구룡포를 배경으로 그려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인기와 보조를 맞추며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축제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이어진 알찬 이벤트에 사람들은 "과메기를 제대로 알고 간다"며 만족감을 내보였다.
9일 오전부터 과메기를 주제로 선보인 다양한 음식은 부스별로 관람객들이 긴 줄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본 행사는 구룡포 지역 수많은 자생단체가 만든 '동해용왕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이어 다양한 공연이 흥을 돋웠고 지역 인사들의 따뜻한 환영인사가 관광객들을 유쾌하게 했다.
지역인사들은 길고 지루한 인사말 대신 포항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함과 과메기를 널리 알려줄 것을 바라는 부탁만으로 무대 인사를 간략하게 마친 뒤 빠르게 축제의 흥을 이어갔다. 구룡포 과메기 노래자랑, 인기가수와 개그맨, 탤런트 등이 참여한 시민화합 가요콘서트 등이 밤늦도록 이어졌지만 관광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즐거움을 나눴다.
10일에는 구룡포과메기를 널리 알릴 남녀 홍보대사들이 선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1년 동안 각종 방송매체와 전국 각지를 다니며 포항 구룡포 과메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춘수 매일신문 동부본부장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부해지는 구룡포의 겨울은 무척이나 특별하다. 포항구룡포과메기가 온 국민의 인기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홍보대사가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헌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찾아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축제의 성공을 위해 발벗고 나서준 많은 지역인사들과 지역민, 오늘의 주인공인 관광객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더 좋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광객 김태화(46·대구 대명동) 씨는 "구룡포가 이렇게 아름답고 맛난 음식이 많은지 몰랐다"며 "행사도 알찼지만 많은 봉사자들의 도움 속에 교통과 질서가 잘 유지돼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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