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청원루와 체화정, 김천 방초정, 봉화 한수정, 청송 찬경루(이상 경북 유형문화재), 경주 귀래정(경북 민속문화재) 등 6곳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시·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민속문화재, 기념물) 및 비지정문화재자료 370여 건의 누정 문화재에 대해 전문가 사전 검토를 거쳐 대상 문화재를 선정하고 보물지정을 추진 지정 예고했다.
안동 '청원루'는 1618년경 김상헌에 의해 본향인 풍산의 소산마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건립됐다. 김상헌은 청서파의 영수로 조선 유학에 미친 영향이 대단한 인물이다. 병자호란 때에는 청에 항복하기를 끝까지 반대, 청나라에 끌려가 참형에 처해진 윤집, 홍익한, 오달제 등 삼힉사와 함께 청나라에서 갖은 곤욕을 치른 인물이다.
이 누정은 경상도 지역에서 드물게 'ㄷ'자 평면구성을 띠는 매우 희귀한 정자형 별서(別墅) 건물이며, 17세기 향촌 사회 유력 가문의 건축 형태를 엿볼 수 있는 시대성과 계층성이 반영된 연구자료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안동 '체화정'은 1761년에 만포(晩圃) 이민적이 학문을 닦기 위해 세운 것으로, 그의 맏형인 옥봉(玉峰) 이민정과 함께 이곳에 기거하며 형제의 우애를 돈독히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체화정의 창호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창의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등 18세기 후반 조선후기 목조건축의 우수한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정자의 전면에 연못과 세 개의 인공섬을 꾸미는 등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조성해 조경사적 가치도 높은 누정건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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