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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에 쥐 나와"…수능 이의신청 이틀 사이 100건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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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2020학년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신청이 이틀 사이 100건을 넘겼다. 이의신청 게시판 캡처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2020학년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신청이 이틀 사이 100건을 넘겼다. 이의신청 게시판 캡처

"수능시험 도중 쥐가 나와 제일 먼저 발견한 우리 딸이 충격으로 수학 시험을 망쳤습니다.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2020학년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신청이 이틀 사이 100건을 넘겼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어 53건, 수학 14건, 영어 7건, 한국사 1건, 사회탐구 56건, 과학탐구 20건, 직업탐구 5건, 제2외국어/한문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문제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시험장 해프닝, 감독관이나 화장실, 필기구 등 시험에 대한 기타 불만도 여럿 눈에 띄었다.

한 수험생의 학부모는 2교시 수학영역 시험 도중 수험장에서 쥐가 나와 시험을 망친 딸의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 과목 10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분배의 정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두 사상가를 제시하면서 사상가의 입장으로 적절한 답을 고르는 문제였다. 정답인 선택 문항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문의하는 수험생들이 있었다.

국어영역 21번(홀수형)에도 이의신청이 많았다.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어촌기' 가운데 10곳에 밑줄을 그어놓고 적절하지 않게 해석한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평가원에서 발표한 2번이 아니라 3번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이 여럿 있었다.

평가원은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접수한 다음, 이를 심사해 이달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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