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대구 343명·경북 509명

개인 최고 체납액은 대구 박인용(서구) 4억9천200만원, 경북 김두환(예천군) 6억3천만원

대구시와 경북도는 20일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금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홈페이지와 관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한 전국의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9천67명이며, 체납액은 4천764억원에 이른다.

대구에선 343명(지방세 333명, 지방세외수입금 10명)의 명단이 시청 홈페이지(www.daegu.go.kr) 등에 올라왔다.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333명 경우 개인은 261명(104억원), 법인은 72개 업체(31억원)이다. 총 체납액은 135억원으로 1인당(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4천45만원이다.

개인 기준 올해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상위 5명과 체납액은 ▷박인용(49·서구) 4억9천200만원 ▷신미정(50·동구) 4억7천만원 ▷김영균(42·수성구) 3억200만원 ▷박진영(57·달서구) 2억6천500만원 ▷김도원(64·수성구) 2억6천300만원 순이다.

법인 기준 상위 5개 업체와 체납액은 ▷(주)삼성인베스트(대표 황은아) 1억9천700만원 ▷(주)세명인베스트(김국환) 1억6천400만원 ▷(주)신한주택개발(박상용) 1억3천500만원 ▷(주)제이케이종합건설(김몽환) 1억2천200만원 ▷디앤에스프라임(주)(변시자) 1억1천500만원 순이다.

경상북도도 고액·상습체납자 509명의 명단을 도청 홈페이지(www.gb.go.kr) 등을 통해 공개했다. 지방세의 경우 501명에 전체 체납액은 252억원에 이르며, 개인은 360명에 171억원, 법인은 141개 업체에 81억원이다.

체납 최고액 개인은 김두환(예천군) 씨로 지방소득세 6억3천만원이고, 법인은 보성개발(경산시)로 취득세 7억8천만원이다.

지방세 체납액 규모는 3천만원 미만 체납자가 277명(50억원)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고 3천만~5천만원이 94명(36억원), 5천만~1억원 75명(52억원), 1억원 이상 55명(11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체납자가 4천840명으로 전국 인원의 53.4%이었고, 이들의 체납액은 2천775억원으로 전국의 58.2%를 차지했다.

체납액으로 보면 1천만∼3천만원 구간 체납자가 5천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1억∼3억원 663명, 3억∼5억원 82명, 5억∼10억원 49명이었다. 10억원 초과는 26명에 불과해 수는 적었으나, 이들의 총 체납액은 576억1천500만원에 달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5억500만원)은 2년 연속, 전두환 전 대통령(9억1천600만원)은 4년 연속으로 공개 명단에 올랐다.

법인은 드림허브프로젝트에 이어 효성도시개발(192억3천800만원), 지에스건설(167억3천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1천600만원)가 2∼4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 씨의 제이유개발(113억2천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4천700만원)는 각각 5위와 7위였다.

체납자 명단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지도 검색으로 특정 지역의 체납자 현황을 볼 수 있다. 공개 대상자가 체납액을 납부하면 실시간으로 명단에서 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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