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마을운동 관광·농촌 개발 지구촌 곳곳 성공

2019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 "개도국 적용 개발 프로그램 방향 전환 필요"
경북 청도군·영남대·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 주최 30개국 참가
개도국에 새 모델 적용, 아시아·아프리카 성공방안 등 논의

2019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2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려 30개국에서 온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2019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2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려 30개국에서 온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지구촌 환경 변화와 세계화 추세의 상반된 흐름으로 그동안 개발도상국 농촌 지역에서 적용되던 새마을개발 프로그램 대신 새 모델을 적용해야 하고,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의 '자조적 노력'이 새마을운동의 핵심 성공 요인이 될 것입니다."

2019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려 아시아, 아프리카 개도국에서 새마을개발 모델이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각국의 사례연구가 발표됐다.

청도군과 영남대학교,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지구촌 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새마을개발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주제로 30개국의 학자, 개발 분야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베트남)과 아프리카(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우간다, 가나)의 새마을 지역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실천 및 성공 방안이 논의됐다.

발표자 에디 수프라이트노(인도네시아 수메넵군 기획재정 과장)는 지역에 기반한 관광개발 계획에 새마을운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메넵군 한 해변가 어촌 마을은 어업으로 버는 한 달 소득이 102달러에 그치고 있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해변을 이용해 관광지역으로 변모시켜 소득을 증대시키는 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사이푼 나하르(방글라데시 농촌개발연구원 부소장)는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생계의 지속가능성 확보, 조나 아칸쿤다(우간다 적십자사 보건위생 담당관)는 농촌 경제개발을 위한 우간다 농업의 재구축을 지역개발 정책 사례로 발표했다.

2019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2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려 30개국에서 온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2019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2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려 30개국에서 온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영남대 박승우 새마을연구센터 원장은 "세계 무역, 경제정책의 변화와 기후, 환경오염 등의 영향은 개도국 새마을개발에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고, 새로운 국제개발협력의 방향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1960, 70년대 새마을 지도자들의 정신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청도의 새마을인들은 새마을운동의 발전과 새마을세계화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7년 시작된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는 올해 30여 개국에서 참석했고,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에서 발표자로 참여하는 등 국제개발협력과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에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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