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25, 240, 250?…지역구 정족수 협상에 TK 총선 판도 '출렁'

225명…4개 선거구나 조정 의원 3명 줄 듯
240명…숨통 트이는 안, 의원 1명만 감소
250명…인구하한선 미달 1곳, 의원 변화 없이 대응

여야의 지역구 국회의원 정족수 협상결과에 따라 지역의 총선판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목소리를 대변할 '선량'의 정수(대구 12명, 경북 13명)는 물론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6일 현재 국회에선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를 두고 225명안(신속처리 안건 지정법안), 240명안(민주평화당 제안), 250명안(군소정당 비공식 제안), 270명안(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폐지) 등이 협상테이블에 올라있다.

정치권에선 여야의 협상과정과 타결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원안인 225명안 또는 절충안인 240명안과 250명안으로 가운데 하나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호영(대구 수성을)·정종섭(대구 동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6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야의 협상이 225명안으로 타결될 경우 대구경북에선 대구 동갑(14만4천932명)과 경북 김천(14만963명), 영천청도(14만4천292명), 영양영덕봉화울진(13만7천992명) 등 4개 선거구가 인구 하한선(15만3천560명)에 미달해 조정이 필요하다.

주호영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가 225명으로 감소할 경우 지역 내 선거구를 정밀하게 조정하더라도 대구경북에서 3명의 지역구 의원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240명안으로 결정되면 다소 숨통이 틔인다. 선거구 인구하한선(14만3천962명)에 미달하는 지역은 경북 김천과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2곳으로 줄어든다.

대구는 모든 선거구가 인구 하한선을 초과한다. 주호영 의원은 240명안으로 결정되면 산술적으로 대구경북에서 지역구 의원 1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분석했다.

여야의 협상이 250명안으로 타결되면 대구경북에선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만 인구하한선(13만8천204명)에 미달해 사실상 대구경북 국회의원 정수 변화 없이 선거구 조정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종섭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선출될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확정되지 않고 있어 지역의 정치권 인사는 물론 주민들까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역구 의원 정수가 어떻게 타결되든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최대한 고려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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