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와 산모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2명의 신생아에게서 첫 RSV감염 발생을 확인한 후 해당 산후조리원을 즉각 폐쇄했지만 계속 확산 추세다.
26일 대구시와 수성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수성구 A산후조리원에 지냈던 신생아 2명과 산모 1명에게서 추가 RSV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25일에도 2명의 신생아가 추가로 발병하면서 지난 22일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에서 RSV에 감염된 환자는 신생아 12명과 산모 1명으로 크게 늘었다.
보건당국은 현재 해당 산후조리원 폐쇄일을 기준으로 8일 전까지 입·퇴원한 신생아 53명, 산모 53명, 종사자 29명 등 모두 135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수성구 보건소 관계자는 "RSV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에 달하는 만큼 27일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RSV 감염증=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건강한 성인은 감기 정도의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지만 영유아·면역저하자·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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