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하 발언 논란' 최희원 "경솔한 생각, 죄송하다"

사진. 최희원 SNS

U-20 국가대표 출신 중앙대 소속 최희원(20)이 손흥민을 비하한 게시물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27일 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십니까 최희원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과문 전문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최희원은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손흥민 선수와 팬분들,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기사분께서 손흥민 선수 얘기를 하시자 영상을 찍었고 별다른 의미없이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것이 손흥민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졌다"며 "경솔했던 생각과 언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려 정말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실한 모습과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최희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라는 글귀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택시기사가 손흥민을 향한 칭찬이 계속 이어지자 최희원은 별다른 반박을 하진 않았지만 '소농민'이라는 글귀로 불만을 표현했다. 소농민은 일부 네티즌들이 손흥민을 지칭하는 단어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선배인 손흥민 선수를 비꼬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도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최희원은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시켰다.

한편, 최희원은 전북현대 유스팀에서 성장해 중앙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U-17부터, U-18, U-19 대표팀까지 순차적으로 발탁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유망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