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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여객선 2시간 넘게 물 위에…무단 점용한 바지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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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인근 해상에 2시간째 떠 있는 여객선(연합뉴스)
백령도 인근 해상에 2시간째 떠 있는 여객선(연합뉴스)

인천 백령도 부두에 무단으로 정박한 화물 바지선으로 인해 여객선 승객들의 입항이 지연된 사태가 발생했다.

3일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인천항 연안부두를 출항한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는 출항 4시간 55분만인 낮 12시45분 백령도 용기포신항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해당 여객선은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정박하고 있던 화물바지선 규원3호로 인해 입항하지 못했다. 이에 여객선 승객 308명은 화물바지선이 비켜줄 때까지 기다리는 커다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후 화물바지선이 용기포신항을 빠져나오면서 여객선은 입항 예정 시간보다 2시간 35분 늦은, 이날 오후 3시 20분 백령도에 입항했다. 하지만 야간운행금지로 운항이 통제되면서, 해당 여객선은 인천항으로 되돌아가지는 못했으며, 이에 따라 여객선을 타고 인천항으로 나가려던 주민과 관광객들도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한편 해당 화물바지선은 종합건축서비스회사인 포스코에이앤씨가 백령도에 건설할 예정인 공공주택의 자재 등을 싣고 온 선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바지선은 이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항만시설사용 허가 없이, 무단으로 용기포신항에 정박하고 하역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측은 화물바지선이 항만법 등의 관련법을 어겼기에, 해당 바지선에 고발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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