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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골칫거리 복숭아순나방 천적 '명충알벌' 세계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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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농기센터와 생물이용연구소, 안동대 공동 연구 특허출원

생물이용연구소가 복숭아순나방 사육과 명충알벌 천적에 활용한 연구시설 모습.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생물이용연구소가 복숭아순나방 사육과 명충알벌 천적에 활용한 연구시설 모습.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명충알벌'이 과수 피해의 주범인 해충 '복숭아순나방'의 천적이라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연구 사업 결과 밝혀졌다.

'복숭아순나방'은 사과 등 과실에 기생하면서 속살을 파먹는 것은 물론 과피에도 배설물 등이 묻어 나오도록 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전국 과수농가의 최대 근심꺼리다. 전체 과수의 2~3%만 감염되도 연간 피해액이 300억원이 넘는다.

이 때문에 과수농가들은 복숭아순나방 방제를 위해 한 해 동안 4천여억원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입은 사과. 상품으로 가치를 잃게 만든다.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입은 사과. 상품으로 가치를 잃게 만든다.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생물이용연구소(안동시 북후면)와 안동대 김용균 교수 공동연구팀은 안동시농업기술센터의 현장애로 기술 개발 과제로 연구한 끝에 복숭아순나방의 천적이 복숭아순나방 알에 기생하는 '명충알벌'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특허출원에 들어갔다.

기존의 천적은 나방의 '유충'에 기생해 유충이 죽더라도 이미 과실 속살을 파고든 뒤여서 피해를 막지는 못했지만, '명충알벌'은 성충이 돼도 0.3mm에 불과해 복숭아순나방이 유충이 되기 전 단계인 '알'에 기생할 수 있어 과실 피해가 없는 것으로 연구됐다.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입은 사과. 상품으로 가치를 잃게 만든다.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입은 사과. 상품으로 가치를 잃게 만든다.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실제로 복숭아순나방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의 과수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 때문에 사과의 경우만 해도 복숭아순나방 방제를 위해 연간 6회 이상의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다. 전국 사과 재배면적을 3만3천ha 이상으로 봤을 때, 방제 비용으로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소요되는 셈이다.

미국 등 선진농업국에서는 우리나라 복숭아순나방과 유사한 코드링나방 방제에 알 기생 천적을 많이 이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알에 기생하는 천적이 보고되지 않아 그동안 적용하지 못했다.

지금까지는 과수류의 해충 방제를 농약에만 의존했으나, 이번 천적 개발로 농약 사용 절감은 물론 친환경 재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숭아순나방 피해의 천적인 명충알벌이 세계 처음으로 발견, 보고됐다.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복숭아순나방 피해의 천적인 명충알벌이 세계 처음으로 발견, 보고됐다. 생물이용연구소 제공

엄태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약용산업연구과장은 "앞으로 과수농가들의 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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