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경북지역 축사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는 만큼 축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지난달 말까지 5년간 도내 축사 화재를 분석한 결과 2월 13.5%(45건), 3월 12%(40건), 1월 9.9%(33건), 12월 7.8%(26건)로 43.2%가 겨울철에 집중됐다.
이 기간 우사·돈사·계사에서 모두 333건 화재가 발생해 9명의 인명피해와 146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36.6%(122건), 부주의 32.4%(108건), 미상 19.8%(66건), 기계적 6.6%(2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사 건물은 철골조 쇠파이프 구조로 건물 신·증축 공사 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발생하는 화재가 잦았다. 돈사와 계사 건물은 대부분 밀폐형 구조여서 겨울철 작동하는 열등 및 주변 전기배선에서 화재가 주로 발생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축사 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농장 관계자는 선제로 안전 점검하고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경북소방은 축사 맞춤형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초기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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