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10일 엄수됐다. 사고 발생 41일 만이다.
이날 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중앙정부가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을 연 것은 처음이며,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도 최초다.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을 떠난 운구차량은 중앙119구조본부 항공대로 향해 먼저 노제를 지냈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김종필 기장과 배혁 구조대원 가족들은 태극기로 감싼 유골함을 손으로 붙든 채 분향소를 나섰다.
가족들은 헬기 활주로와 고인들의 근무처 등을 돌아보면서 세상을 떠난 대원들의 흔적하나하나를 가슴에 담았다.
이후 10시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문호 소방청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가족, 소방관 등 1천800여 명이 참석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온 문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에서 "저는 오늘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면서 "비통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졌을 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순직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추모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소방헬기의 관리 운영을 전국 단위로 통합해 소방의 질을 높이면서 소방관들의 안전도 더 굳게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영결식장에서는 중앙119구조본부 동료 대표로 주황색 소방 기동복을 입은 동료 김성규 기장과 배유진 구급대원이 고별사를 했다. 배 대원이 "울고 싶고 힘들 때면 하늘을 바라보겠다. 당신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의 항공대원이었음을 기억하겠다"고 말하자, 지켜보던 수많은 동료 소방관들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며 함께 울먹였다.
이날 영결식은 군의장대의 조총 발사와 묵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세종시 은하수공원으로 이동해 5명의 순직 대원을 화장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환자와 보호자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이 중 4명은 시신을 수습했지만 소방항공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은 끝내 찾지 못한 채 수색당국은 사고 39일 만인 지난 8일 수색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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