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예술발전소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 '4년의 기록' 개막

황보경 작
황보경 작 '붉은 새'
황지환 작
황지환 작 '자기 숭배'
송연정 작
송연정 작 '도피처'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재기 넘치는 작품과 그들의 참신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권 6개 대학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이하 연합전)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29일(일)까지 열린다.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영남대 등 대구권 6개 미술대학 졸업생 115명이 참여하는 이번 연합전은 '4년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모두 130여점의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이나 내면의 심상 표현과 같이 개인적인 주제부터 인간관계와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 소비사회에 대한 비판, 페미니즘 등 사회적 이슈까지 형식과 주제에서 무척 다양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연합전은 학생들의 작품뿐 아니라 6개 미술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미술, 대학생활, 진로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물을 시각화한 자료와 학생들의 인터뷰 및 라운드 테이블 토론 영상도 함께 전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미술과 현 미술계 제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졸업생 271명을 대상으로 22개 문항의 설문조사와 7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영상은 현재 미술계의 제도비판과 더불어 미술대학에서의 만족도, 미술에 대한 생각, 미술과 사회의 관련성, 졸업 후 진로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시 기간 중인 17일(화)부터 20일(금)까지 열리는 '인터뷰 및 라운드 테이블'은 사전에 참여의사를 밝힌 6개 미술대학 졸업생 37명이 5~7명으로 6개 팀을 구성, 팀별로 미술과 미술제도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라운드 테이블은 매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전시 중에는 또한 졸업생들이 작가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강좌로 모두 5회의 '콜로퀴움'도 진행된다. 콜로퀴움은 '한국미술제도의 문제점과 예술인 권익' '포트폴리오 제작 팀' '작가로 살아가기' '제도비판 미술이란' '국내외 레지던시 현황' 등을 주제로 하며 일반인의 참석도 간능하다. 문의 010-8687-7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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