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와인 할인판매전을 일제히 열고 있다. 올해 와인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수요가 몰리는 시기여서다.
대구 북구에 400여 종의 와인을 구비한 복합문화공간형 매장 '투가든'을 운영하는 이마트24는 오는 3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 판매행사를 실시한다. 레드와인 29종, 화이트와인 9종을 최대 60%까지 할인판매한다.
이마트는 상시 초저가품목인 칠레산 도스코파스 와인을 4천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31일까지 와인 6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또 홈플러스는 25일까지 칠레와인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를 3병당 2만9천700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가 와인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연말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 자사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와인 판매에서 12월이 차지하는 비중이 16.1%에 달하고, 이 가운데 51.6%는 마지막 1주(24~31일)에 집중됐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와인 매출이 국산 및 수입 맥주를 제치는 등 전체적인 판매량도 증가세다. 이마트가 올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주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와인이 매출 비중 23.3%를 차지, 처음으로 국산 맥주(22.2%)와 수입 맥주(21.6%)를 뛰어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도주 선호 현상과 와인 저변 확대로 연말 술자리에서도 와인을 찾는 소비층이 늘어났다. 와인은 온라인으로 살 수 없고 모객효과가 뛰어나 가성비 와인으로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오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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