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일요시네마 '식스 센스'가 4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
아동심리학자 닥터 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에게 그의 상담에 불만을 품고 집에 침입한 정신병자가 쏜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듬해 가을, 가까스로 회복한 크로우는 여덟 살 난 소년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정신치료를 맡게 된다. 공포와 혼란으로 대화를 거부하는 소년은 죽은 자들의 모습을 본다. 닥터 크로우는 점차 소년과 가까워지면서 그에 관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처음에는 수없이 많은 할리우드 스릴러의 공식을 답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관객의 기대는 영화 후반부에 가면 여지없이 무너진다.
탄탄한 시나리오는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터프한 액션 연기만 해오던 브루스 윌리스의 사려 깊은 아동심리학자 연기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겁에 질린 채 "내 눈엔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라고 속삭이는 오스먼트의 연기도 영화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그리고 특수효과에 의존하는 대신 긴장과 불안을 서서히 고조시키며 마지막이 되어서야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영화적 재미가 돋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이 영화의 마지막 반전을 안 본 사람에겐 절대 누설하지 말라는 암묵적인 약속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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