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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또 신축 중 건물 붕괴…최소 36명 사망(종합2보)

캄보디아에서 또 신축 중인 건물이 붕괴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

5일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현지시간) 캄보디아 남서부 케프주(州) 케프시에서 신축 중인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무너졌다.

사고로 호텔 건물을 임시숙소로 쓰던 인부와 가족 36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3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도 다수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6명이고 여성은 1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붕괴 당시 건물 안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5일까지 중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훈센 총리도 사고 당일 밤 현장을 방문, 구조 작업을 독려했다.

현지 경찰은 건물주 부부를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신축 중인 건물에 인부와 가족이 거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붕괴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를 낳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서 신축 중인 콘도미니엄 건물이 무너져 28명이 목숨을 잃고 26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남서부 케프주(州) 케프시에서 신축 중인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무너져 수십명이 숨진 가운데, 5일(현지시각)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구출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남서부 케프주(州) 케프시에서 신축 중인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무너져 수십명이 숨진 가운데, 5일(현지시각)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구출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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