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체크] 스무살, 나답게 산다는 것

최재목 엮음/ 학이사 펴냄

스무살, 나답게 산다는 것
스무살, 나답게 산다는 것

영남대 신입생들에게는 다른 대학에서 좀처럼 맛 보기 힘든 특권이 있다. 매년 봄학기가 시작되면 500명의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대규모 교양강좌 '스무 살의 인문학'이 펼쳐진다.

스무 살의 청춘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각은 다양하다. 그러나 정답은 없다. 청춘이 삶을 끝까지 스스로 살아내는 것, 살아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답'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기성의 '썰'과 '카더라'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외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뚜벅뚜벅 걸어가라고 권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나답게 죽어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택의 '기로'에서 나아갈 방향을 못잡고 허우적거릴 때, 이미 청춘을 겪은 선배들의 조언은 인생의 네비게이션이 될 수 있다. 물론 최종 목적지에 대한 선택은 청춘 본인에게 달렸다. 박홍규 영남대 교수(교양학부), 백승대 영남대 교수(사회학), 박일우 계명대 교수, 허재윤 국악예술단 동동 대표, 김훈호 순천대 교수(중어중문), 남정섭 영남대 교수(영어영문), 최문기 경산 M피트니스 대표, 임병덕 영남대 교수(기계공학), 함성호 건축가·시인, 이현 영남대 교수(성악과), 박철홍 영남대 교수(교육학)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22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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