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겨울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경상북도 유망축제인 '2020 암산 얼음축제'가 이달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이은 이상 고온으로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안동시는 7일 암산 얼음 축제 개최에 따른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축제 준비 상황과 축제장 결빙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안동시 안전재난과 주관으로 사전 얼음두께, 빙질 등 결빙상태를 점검했다. 축제장 얼음두께가 평균 7∼21cm로 측정돼 축제장 안전권고 기준인 25∼30cm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때아닌 겨울비가 30mm 이상 내린 영향으로 보현산에서 흘러 내려온 흙탕물이 축제장인 미천으로 유입되면서 얼었던 강바닥이 급속하게 녹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안전관리심의회에 참석한 수난구조대장은 "얼음 결빙 상태가 지난해보다 20cm 이상 결빙되지 않았으며, 흙탕물이 유입돼 얼음의 강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의 1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고온이 지속해 얼음이 제대로 결빙되지 않아, 강원도, 경기도 지역의 겨울 축제가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기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영남지역 최대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해 '경상북도 지정 유망축제'로 승격돼, 편의시설 확충,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안동시와 안동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황화섭) 관계자들은 "영남지역 최대의 겨울 축제인 암산 얼음 축제가 취소돼 안타깝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몫까지 더 착실히 준비해 영남지역 최대의 축제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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