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신년특집 SBS스페셜 '끼니외란'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영양제를 재조명한다.
영양제를 먹는 사람과 안 먹는 사람, 누군가에게는 기호식품이지만, 누군가에겐 건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영양제 한 알을 두고, 과학계에선 첨예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홍혜걸 의학 전문 기자는 "몇 백 원짜리 영양제와 물만 있으면, 10초면 끝난다. 시간, 돈이나 노력 측면에서 굉장히 저비용이지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건강 효과는 상당히 크다"며 영양제의 장점을 설명했다.
반면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타민C를 보충제로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현재 없다"며 영양제의 효능이 과장돼 있음을 전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영양역학을 가르치는 지오바누치 교수는 영양제가 결핍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존스홉킨스대학의 에린 미코스 교수는 영양제에 돈 낭비를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전 세계 20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요한 씨는 보컬 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하루 한 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반면 김현지 씨는 건강식을 추구하지만, 식사로는 부족해 각종 영양제로 건강을 보충한다. 이영훈 PD는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하루에 두 끼 이상은 챙겨 먹는다. 이처럼 각기 다른 식습관을 가졌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영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정말로 영양이 부족할지 비타민A, B, C, D군은 물론 각종 영양지표를 포함해 이들의 몸속 영양 상태를 점검해봤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4조 원을 돌파했다. 2015년 2조 원대였던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매년 극적인 성장을 해왔다.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은 물론, 신체 기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은 수십 가지에 달하고,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소비자도 전문가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왜 이런 논란이 생겨나는 것인지 살펴본다.
영양제 효능의 진실은 오는 12일 오후 11시 5분 SBS 스페셜 '끼니외란' 2부 '영양제 진실게임'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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