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는 의원입니다] 도희재 경북 성주군의원

도희재 성주군의원.
도희재 성주군의원.

"배가 산으로 갈 때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된 지적을 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선출직은 주변의 눈치 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다. 하지만 도희재 경북 성주군의원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그는 소신과 뜻을 정확히 전달해 문제가 풀리도록 하는 게 군의원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성주군의회 내에서도 집행부의 잘못을 가감 없이 지적하고, 본인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로 유명하다. 성주군의회가 8대까지 오는 동안 본회의장에서 공식 안건에 대해 반대토론을 한 첫 사례 주인공이다. 그는 2018년 9월 열린 제237회 임시회에서 성주군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해 반대토론을 10여 분 동안 진행했다. 당시 그는 "잘못된 조직개편안은 결국 주민들의 질 낮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지고, 나아가 행정력의 낭비와 업무의 비효율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의원이 되기 전 성주군학교운영위원장 지역협의회장, 민주평통성주군협의회 간사, 한국농업경영인 수석부회장, 성주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 사무국장, 성주군축산단체 사무국장, 성주군체육회 사무차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그는 "오랫동안 실무를 하면서 쌓인 경험들이 의정활동의 자양분이 되고, 성주군청 각 부서의 업무파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등에서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로 집행부 관련자들은 냉·온탕을 오간다고 한다. 이런 송곳 질문은 각종 교육과 연수가 밑바탕이 됐다. 그는 강사들에게 쉬는 시간에도 질문을 하며 궁금점을 해소하고, 한 번 배웠던 강사들에게 수시로 전화해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그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집행부의 잘못을 내가 볼 줄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법령이나 조례를 꼼꼼히 챙겨보고 공부하해야 예산의 적법성과 적절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년 6개월여 의정활동 동안 조례 대표발의 5건, 반대토론 1건, 군정질문 4건, 5분 자유발언 1건 등 왕성하게 보냈다. 지난해 성주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을 맡아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소상공인들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소상공인연합회가 시상하는 기초의원 부문 목민상을 전국에서 단독 수상했다.

도희재 군의원은 "군의원은 침묵하고 있는 것보다 용기와 배짱을 가지고 정확한 이야기를 해야한다"며 "주민들의 편에서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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